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가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일반소비자용 제품군을 꾸준히 늘리면서 아울렛에 입점하는 등 소비자와 접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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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 |
현대리바트가 홈스타일 브랜드 ‘리바트홈’을 통해 소형가전제품 2종을 6일에 출시하며 생활가전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2종의 상품은 공기살균탈취기인 ‘바이오에어’와 와 싱크볼살균기 ‘바이오싱크 케어’ 등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와 관련이 높은 소형가전제품을 개발해 일반 소비자용 가구와 시너지를 내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앞으로 바이오시리즈 외에도 인테리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소형 생활가전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2천여 개 수준인 리바트홈의 상품군을 2017년 4천여 개, 2020년 6천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리바트는 3월3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생활가전용품과 전기용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했다. 생활전자제품을 확대하고 스마트가구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2013년 3월 취임한 뒤 현대리바트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B2C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현대리바트는 이전까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무용 가구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집중해 왔다.
현대리바트는 2012년 3개였던 B2C 가구브랜드를 현재 10개로 늘렸는데 이 가운데 절반인 5개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다.
김 대표는 브랜드와 제품군뿐 아니라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1월 10번째 대형직매장 ‘리바트스타일샵’을 울산에 연 데 이어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매장을 넣었다.
현대리바트는 아울렛이 새로운 쇼핑명소로 떠오른다고 보고 4월 인천 송도 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하고 하반기에 개점하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도 추가로 매장을 낸다.
현대리바트는 가구업계 최초로 아울렛까지 진출하면서 홈쇼핑과 백화점, 온라인몰 등 유통망을 전 채널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홈쇼핑채널 판매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현대리바트는 이런 전략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는데 B2C부문 매출비중이 36%로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에서 50%를 B2C사업에서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현재리바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942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냈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 8.0%, 영업이익 18.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