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부동산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 이 대한민국을 삼키고 있는 부동산 위기, 이 절망을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겼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정부의 일원으로서 고개 숙여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는 제도개혁을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어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했다.
이 후보는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주장했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지역화폐 확대 등을 밀고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국민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필요한 건 더해 청출어람의 새로운 정부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