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나이스신용평가 "신한금융의 카디프손해보험 인수 재무부담은 미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11-02 12:1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함으로써 지는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일 “신한금융지주가 적기에 자본확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카디프손해보험의 인수규모가 과소한 점을 감안하면 회사에 미치는 재무적 부담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카디프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번 인수가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신한금융의 카디프손해보험 인수 재무부담은 미미"
▲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신한금융지주는 10월29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지분 94.54%를 약 4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카디프손해보험은 2020년 원수보험료 기준 시장 점유율 0.1% 수준이며 총자산 규모와 자기자본 규모를 고려하면 소형 손해보험사로 분류할 수 있다.

2020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315.3%로 우수한 수준이나 5년 연속 순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 지표는 다소 나쁜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그동안 각 업계 내 상위권의 회사들과 인수합병(M&A)를 추진했던 것과는 달리 카디프손해보험은 규모가 작다. 따라서 이번 인수가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9월 1조1582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그동안 인수합병 관련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해온 만큼 이번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생명보험업을 하고 있는 신한라이프, 디지털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통해 카디프손해보험의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손해보험으로 사업진출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손해보험업 내 사업기반의 강화 여부에 따라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도는 달라질 수 있다.

윤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실적추이 및 사업 다각화 투자 지속 여부를 살펴보겠다”며 “비은행부문의 경쟁지위와 수익성 추이를 살펴보고 신용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