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TSMC와 인텔, AMD와 UMC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현지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금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도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2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인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금전적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TSMC와 인텔, AMD와 UMC, 후지쯔 등 세계 여러 반도체기업과 동시에 접촉하며 반도체공장 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근 세계를 덮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재발해 인도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에서 반도체공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반도체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기업들을 향해 다방면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세율 인하와 시설투자 지원, 영업 지원과 생산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 등 반도체기업을 위한 여러 지원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 정부는 현재 연간 750억 달러 규모인 자국 전자제품 생산 규모를 2025년까지 최대 4천억 달러 규모로 늘리려 하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려면 충분한 전력과 산업용수 등을 조달할 수 있는 지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반도체공장 유치 노력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