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월27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 일정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의 헝가리 순방단에 합류한다.
SK는 최 회장이 2일 헝가리로 이동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민간외교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10월28일 출국한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인 헝가리 국빈방문에 동행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국빈만찬 행사와 한국과 비세그라드 그룹(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사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헝가리 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3일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SK온의 배터리공장을 방문해 현지 배터리사업현황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코마롬시에 연간 생산능력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두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코마롬시에 연간 생산능력 10GWh 규모의 2공장과 이반차시에 연간 생산능력 30GWh 규모의 3공장을 짓고 있다.
최 회장은 헝가리 방문에 앞서 10월27일부터 1일까지 미국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들에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과 미국에서 친환경사업 비전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지역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과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행정부 고위인사와도 만나 한미우호 증진과 바이오를 포함한 미래사업 투자 활성화, 기후변화 대처 등을 놓고 논의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미국에서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글로벌 스토리’를 전달해 SK뿐만 아니라 한국 재계 전반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해 글로벌 각지의 폭 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토리는 최 회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개념으로 SK가 글로벌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윈윈’형 사업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