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코리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법인인 우티가 우버 애플리케이션(앱)에 티맵 내비게이션기술을 탑재한 새 앱을 내놨다. 가맹택시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도 세웠다.
우티는 1일 택시호출 등을 담당하는 우버앱에 티맵의 내비게이션기술을 합친 통합 우티앱을 내놓았다.
▲ 톰 화이트 우티 CEO와 김기년 우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통합 우티 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우티> |
우티는 우티앱을 통해 사전 확정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사전 확정요금제는 우티의 가맹택시인 우티택시에 적용된다.
승객이 택시를 호출할 때 목적지를 입력하면 앱에서 요금을 미리 매겨서 알려주는 방식이다.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실제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미리 산정된 요금을 지불한다.
승객이 추가 요금을 내고 택시 배차를 더욱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우티플래시’ 등의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에서 우티앱을 이용하던 사람이 해외에서 우버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에서 우버앱을 쓰던 사람도 국내에서 우티앱을 통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티는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10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앱 메시지 번역기능을 앱에 탑재했다.
우티는 우티택시와 일반택시 호출서비스를 전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1200대 수준인 가맹택시 수를 올해 안에 1만 대로 늘리고 2022년 1만 대 이상을 추가할 계획도 세웠다.
또 대형세단 기반의 모빌리티서비스인 우티블랙을 리브랜딩하기로 했다. 택시운송사업법 개정에 따라 법적 기준에 맞는 택시 합승서비스 ‘우티풀’도 내놓기로 했다.
톰 화이트 우티 CEO는 “한국 택시시장은 80억 달러 규모로 세계 5대 시장에 들어간다”며 “우버의 글로벌사업 노하우와 티맵의 한국 내비게이션기술을 결합해 기사와 승객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