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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스마트홈사업 다시 힘줘, 강승수 주인 바뀌어도 전략도 신임받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11-01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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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이 스마트홈사업에 다시 힘을 쏟는다.

한샘은 최근 최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돼 중요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새로 주인이 된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한샘의 기존 체제와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강 회장의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샘 스마트홈사업 다시 힘줘, 강승수 주인 바뀌어도 전략도 신임받아
▲ 강승수 한샘 대표이사 회장.

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최근 스마트홈 인터리어 결합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강 회장이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스마트홈 전략을 재가동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한샘은 10월27일 '리하우스 스마트홈 패키지'를 출시했는데 스마트홈은 강 회장이 집중육성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한샘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 늘어난 집의 기능을 뒷받침 할 스마트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추후 도어락과 도어벨, 모션센서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초 CEO 직속조직인 전략기획실 기능을 확대하면서 스마트홈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임무를 맡겼다.

올해 한샘은 사물인터넷(IoT) 장비 전문기업 ‘고퀄’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관련 스타트업 동맹을 확보하면서 스마트홈 구축사업을 위한 준비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7월부터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이어서 IMM프라이빗에쿼티 측의 실사가 진행되면서 굵직한 의사결정은 미뤄질 수 밖에 없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면 기존 체제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도 강 회장이 전략을 그대로 밀고나가기 어렵게 한 이유였을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10월25일 실사가 마무리되고 인수가 확정되고 IMM프라이빗에쿼티 측의 한샘 운영방침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라지게 됐다.

강 회장은 10월26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홈인테리어 비즈니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한샘의 인재들이 그대로 경영의 주체로서 기존의 전략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흔들림 없이 기존 전략을 추진해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 측도 기존 강 회장의 경영방침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

IMM프라이빗에쿼티 측은 인수확정 이후 입장을 내고 "제품군을 확장하고 공사기간을 대폭 축소한 시공서비스를 출시하겠다"며 "신규자재를 개발 및 적용해서 고객들에게 주거환경의 혁신과 감동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구업계가 시시각각 변했던 만큼 대주주 교체 과정에서 공백을 메꾸기 위한 강 회장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57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거둬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세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 지속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3분기 실적 부진을 4분기 성수기에 만회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구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20~40% 증가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어 추가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원목 생산량과 가격은 정상화하고 있으나 물류난 영향으로 원목과 합판, 보드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가구 및 인테리어 특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가구업계의 고민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소비자들이 여행 등 외부 활동에 지출을 늘린다면 자연스럽게 가구와 인테리어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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