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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앞두고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수혜주로, 이미 선반영 시선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10-31 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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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방역체계 완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일상회복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동안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이 정상적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수혜업종으로 주목을 받는다.
 
위드 코로나 앞두고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수혜주로, 이미 선반영 시선도
▲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다만 영업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반등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 종목이 리오프닝 수혜주로 기대받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방역체계 도입으로 내수활동이 정상화하는 국면에서 엔터테인먼트, 호텔 등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데 따라 회복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은 방역체계 완화로 다시 대면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대표적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오프라인 콘서트가 열리지 못했던 만큼 폭발적 수요가 대기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콘서트 등 공연사업은 이익 규모가 가장 큰 매출처다. 공연 재개가 눈앞에 다가온 데 따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긴 시간 억눌렸던 수요와 더불어 해외시장에서 유입되는 신규 팬덤까지 감안하면 향후 재개될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는 코로나19 이전과는 급이 다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장, 의류 등 유통소비재업종 역시 방역체계 완화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위드 코로나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맞물려 진행되는 데 따라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빠른 속도로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내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17개 지자체와 전국 대·중소 유통 및 제조·서비스 기업,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고 라이브방송부터 온·오프라인 기획전 등이 포함된다.

다만 최근 경유 화물차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물류대란 및 공급망 차질 우려가 나오는 점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물류 마비현상으로 물건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소비회복이 더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호텔, 면세점, 카지노, 여행, 레저 등 업종이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수혜주를 선별하면서 산업별 혹은 종목별 옥석 가리기를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는 실적보다 6개월 먼저 움직인다”며 “위드 코로나 관련주는 이미 8월부터 화두로 떠올랐던 만큼 실적 회복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방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데 따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의 1단계를 11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식당과 카페 등에 적용됐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대폭 완화된다.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됐던 영업시간이 식당 및 카페 등에는 24시간 허용되고 유흥업소의 영업은 자정까지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미접종자는 4명으로 제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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