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낮아졌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5일 조사기준 10월4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9으로 1주 전(101.6)보다 0.7포인트 내렸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 이상으로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공급계획이 담긴 2.4대책 발표 이후 공급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진정되면서 4월 첫째 주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반등했고 4월 둘째 주부터 지금까지 29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다만 9월1주부터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용산·종로·중구로 구성된 도심권의 매매수급지수가 101.2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1주 전(101.8)과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낮아졌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1.1로 1주 전(102.5)과 비교해 1.4포인트 감소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101.1로 1주 전(101.9)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강남·서초·송파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100.4로 1주 전(100.5)보다 0.1포인트 빠졌다.
반면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100.9로 1주 전(100.8)과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놓고 봐도 매수심리가 약해졌다. 이번 주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3로 1주 전(104.9)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는 105.5로 지난주(106.0)보다 0.5포인트, 인천시는 107.3로 1주 전(108.4)과 비교해 1.1포인트 각각 내렸다.
10월4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2.4로 1주 전(102.3)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남권·서북권이 각각 103.3로 가장 높았다. 1주 전보다 동남권(100.9)은 2.4포인트, 서북권(102.1)은 1.2포인트 올랐다.
도심권은 102.7로 1주 전과 같았다.
서남권은 102.5로 1주 전(103.2)보다 0.7포인트 내렸고 동북권은 101.4로 1주 전(102.5)보다 1.1포인트 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