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10-28 15: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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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장 중반 대폭 오르고 있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27일 영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
28일 오후 3시1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6.55%(1만5천 원) 오른 24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영국 내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6.4% 효과가 났다며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백스는 27일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인 MHRA에 가속심사절차 제출을 완료했다"며 "이번 제출에서 CMC(화학·제조·품질관리) 데이터가 포함된 모든 모듈을 완료했는데 CMC 데이터까지 리뷰한 뒤 제출이 받아들여진 것은 영국 규제기관이 CMC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서도 연말에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8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License-In) 계약을 체결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을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할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지역과 관련해서 공개된 바 없다"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EU-GMP(유럽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받은 상황으로 노바백스 백신이 영국을 비롯해 유럽지역에서 승인된다면 2022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