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전문치료제의 레거시브랜드 인수(LBA)에 따른 자체생산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령제약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보령제약 주가는 27일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583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각각 8.9%, 44.1% 늘어났다"며 "이는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호실적의 원인으로 카나브패밀리, 트룰리시티, 젬자, 젤로다 등 전문의약품(ETC)의 꾸준한 매출 증가를 꼽았다.
여기에 생산효율이 좋아지며 매출원가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부터는 레거시브랜드 인수전략으로 들여온 젬자의 자체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거시브랜드 인수란 판매권뿐 아니라 제품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들고오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2020년 5월에 일라이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를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레거시브랜드 인수를 통해 확보한 조현병 치료제인 자이프렉사 역시 향후 2~3년 안에 자체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도 레거시브랜드 인수품목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04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7.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