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가 4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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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경상수지가 7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수출품을 실은 컨테이너선 모습. |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보면 2월 경상수지는 75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1월(68억2천만 달러)보다 6억9천만 달러(10.1%) 늘었다. 지난해 2월(60억8천만 달러)보다는 14억3천만 달러(23.5%) 증가했다.
2월 상품수지는 79억 달러 흑자로 1월 79억 달러 흑자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며 1월 19억3천만 달러에서 2월 12억7천만 달러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국제적 저유가 현상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2월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의 배럴당 단가는 29달러로 2015년 2월 50.5달러의 57% 수준이다.
2월 통관기준 수출액은 364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2월 414억7천만 달러보다 506억 달러(12.2%) 감소했다. 선박(46.1%), 디스플레이 패널(30.2%), 석유제품(26.1%) 등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일본(15%), 중국(12.9%), 중남미(6.9%) 순으로 감소했다.
2월 통관기준 수입액은 290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2월 340억 달러보다 49억8천만 달러(14.6%) 줄었다. 원자재(23.1%), 자본재(6.2%), 소비재(3.9%) 순으로 감소했다.
직접투자, 증권투자 등의 거래내역 결과를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95억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