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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변신' 어디까지 왔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4-01 1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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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가 취임 2년을 맞았다.

박 대표는 그동안 넥슨을 모바일게임 중심을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 박 대표는 취임 당시 모바일게임 매출의 비중을 전체매출의 5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 물량공세를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박지원,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변신' 어디까지 왔나  
▲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1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모바일게임의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리기 위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PC온라인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일본 코에이사의 유명PC게임인 ‘삼국지조조전’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넥슨은 또 어린이들의 블록완구인 ‘레고’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모바일게임과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유명PC게임인 ‘파이널판타지’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조8086억 원, 영업이익 5921억 원을 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3992억 원으로 2014년보다 23%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매출 1846억 원을 거둬 2014년보다 매출이 78% 급증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어나자 넥슨이 박 대표가 취임한 이후 모바일게임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대표는 2014년 서민 대표의 후임으로 넥슨코리아 대표에 올랐다. 그는 1977년 생으로 당시 37세에 불과했다.

박 대표는 취임하면서 모바일게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넥슨은 신규게임개발보다 기존 흥행게임들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모바일게임 시대에도 적응이 느리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

박 대표는 “넥슨은 뒤늦게 모바일게임시장에 진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공하는 장르를 분석하고 쫓아가는 방식만을 추구하다보니 시장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그 해결책으로 ‘넥슨다움’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신규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게임개발 과정에서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았던 초창기의 넥슨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2003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일본 법인으로 건너가기 전인 2005년까지가 넥슨의 황금기였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넥슨코리아 대표로 취임하자마자 기존흥행게임의 운영과 업데이트에 치중했던 넥슨코리아의 조직을 대폭 손질해 신규게임 개발 위주로 재편했다.

박 대표는 최근 들어 모바일게임 개발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자회사의 우수인력들도 넥슨코리아의 모바일개발부서로 옮기고 있다. 넥슨은 올해 모바일게임을 20여 종이나 내놓으며 물량공세를 펼친다.

박 대표는 취임 당시 전체매출의 비중을 온라인게임 매출 50%, 모바일게임 매출 50%로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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