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소폭 낮아졌다.
게임 ‘오딘’의 흥행 지속과 4분기 성수기를 맞는 광고 및 커머스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인 25일 카카오 주가는 12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9월에 나타난 플랫폼산업 규제로 신규사업 확장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광고, 커머스, 웹툰, 미디어, 페이 등 현재 주요 사업만으로도 매출액 고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광고와 커머스사업 모두 성수기 시즌에 진입해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플랫폼 규제가 구체화되거나 대통령선거 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는 단기 반등보다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출시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매출순위 1위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3분기 광고 비수기에도 카카오비즈보드와 톡채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카카오에 재합병된 커머스사업 성과도 광고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40억 원, 영업이익 80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4%, 영업이익은 75.9% 늘어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