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석유화학 및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1조3741억 원 규모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LG화학 목표주가 1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LG화학 주가는 82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37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9% 늘어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과 에너지솔루션부문을 중심으로 이익이 확대되겠다"고 바라봤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중국의 석탄기반 설비들의 가동중단 장기화에 따라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사이익이 예상됐다.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는 테슬라의 공장 가동계획에 따라 원통형 전지의 이익 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3분기 매출 10조6102억 원, 영업이익 726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5% 줄었다.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GM 볼트EV의 리콜 충당금 6200억 원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3분기 GM 리콜이라는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내고 있다"며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주력 제품들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에너지솔루션부문은 테슬라의 역대 최대 생산, 판매 기록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