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조만간 해외원전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재훈 사장은 "올해 연말 또는 다음해 초에 몇 조 단위의 해외원전사업 계약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사장은 "실질 협상이 거의 끝났고 우리 협력기업들에게도 크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상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이집트 엘바다 원전사업 가운데 터빈 건물, 옥외 시설물 등 2차측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 엘바다 원전사업은 2017년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가 수주했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의 신규원전 건설사업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와 관련해서는 공사재개를 기대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 사장은 "국내 원자력산업이 굉장히 어렵다"며 "정부정책이나 전력수급을 떠나 한수원 사장으로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재개돼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