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0일 “SK텔레콤이 데이터 전용요금제 도입과 20% 요금할인제도 가입고객 증가로 올해 1분기 가입자당수익(ARPU) 감소가 예상됐다”며 “하지만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가입자당수익이 오히려 0.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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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통신서비스 마케팅비용 절감노력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SK텔레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2967억 원, 영업이익 451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과 지배구조 변화전략 등은 대체로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세운 미래사업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 CJ헬로비전 인수에 성공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승인될 경우 유료방송과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이 계획이 무산되면 당초 목표했던 미디어 플랫폼 사업목표 달성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