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3분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오징어게임 인기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19일 넷플릭스 기업설명(IR)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3분기 실적설명회 영상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넷플릭스 IR 유튜브채널 캡쳐> |
넷플릭스는 1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7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료가입자 수가 4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신규 유료가입자 수는 시장 추정치 384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20만 명에 이르렀다. 미국·캐나다는 7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를 합쳐 3분기 기준 글로벌 유료 가입자 2억1360만 명을 확보하게 됐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일부 콘텐츠를 통해 9월 한 달 동안 수백만 명 규모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가 19일 공개한 주주서한에서도 글로벌 유료 가입자 1억4200만 명이 오징어게임을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스펜서 왕 기업설명(IR) 담당 부사장은 19일 넷플릭스 기업설명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3분기 실적설명회 영상에서 오징어게임에 나온 초록색 체육복을 입은 채 등장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억8300만 달러를 거뒀는데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났다. 주당순이익은 3.19달러로 시장 추정치 2.56달러를 웃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