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열분해 전문기업과 협력해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SK지오센트릭은 11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유 생산공장 ‘뉴에코원’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 에코크레이션 열분해유 생산공장 '뉴에코원' 설비. |
에코크레이션은 환경부 인증 열분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설비엔지니어링기업이다.
열분해기술은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원료를 추출한 뒤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쓰이는 납사(나프타)를 뽑아내는 기술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에코크레이션과 손잡고 기술 개발에 협력해 왔으며 8월에는 에코크레이션 지분 25%를 사들였다.
기존에 생산되던 열분해유는 불순물이 많아 곧바로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SK지오센트릭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열분해유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기술을 개발해 열분해유를 석유화학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크레이션이 뉴에코원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는 앞으로 SK지오센트릭 석유화학공정에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열분해기술 고도화를 통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