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올해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한다.
김초엽 작가는 젊은지도자상, 김연경 선수는 특별상을 받는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제19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자로 서명숙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 이사장은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대한민국 여성 정치부 기자 1세대이자 시사주간지 사상 첫 여성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23년의 언론인 생활을 마친 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지역사회 변화 가능성을 깨닫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올레길을 개척했다.
제주 올레길은 반드시 마을을 지나가도록 설계돼 자연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 사업 모델 발굴과 육성에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F소설 분야에서 소수자와 차별 등 현실문제를 깊이 있게 조망한 김초엽 작가는 젊은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작가는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과 가작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김 작가는 고주파 영역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3급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창작활동에 힘써왔다. 소설을 통해 여성, 장애인, 이민자 등 소수자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하며 차별과 관련한 새로운 통찰을 주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연경 선수는 2004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2021년 국가대표를 은퇴할 때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여자배구의 새 역사를 쓰는데 공헌했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2003년부터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운영하며 43명의 여성지도자를 발굴해 격려했다. 제19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은 11월11일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