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디지털광고사업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과 해외 중심으로 광고사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적정 주가수준)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디지털광고사업의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캠페인과 닷컴사이트·B2B(기업 간 거래)사이트 운영,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했는데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과 소셜 인플루언서(구독자나 팔로워 수만 명 이상을 보유한 사람) 마케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광고주에게 받는 광고대행사업의 영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에도 디지털광고사업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제일기획이 앞으로 2~3년 동안은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 계열사의 광고대행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기반으로 향후 비계열사 광고주로부터 받는 신규수주 물량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제일기획이 삼성전자 무선사업의 광고선전비 증가시기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받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 수준이었으나 현재 제일기획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3배에 불과하다”며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제일기획은 3분기에 매출총이익 3161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7%,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