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한국은행> |
4분기에 은행권에서 기업대출은 풀고 가계대출은 조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결과’에서 “4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태도도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4분기 국내은행이 기업 대상 대출태도는 완화기조로 전환하고 가계 대상 대출태도는 큰 폭의 강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에상했다.
대기업은 영업실적 개선 기대, 중소기업은 정부 금융지원조치 연장 등이 대출태도 완화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추가대책 발표 등 관리 강화 움직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상환능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계 신용위험 역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소득개선 지연 우려,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기업대출 수요는 운전자금 확보와 설비투자 확대 등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계대출수요는 신용대출 한도 축소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금융, 카드회사, 저축은행, 생명보험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등에 따라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과 대출수요 모두 4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