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분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완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차가 4분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신차도 출시돼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5천억 원, 영업이익 1조8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46.4% 늘어나는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문제가 4분기부터 조금씩 해소되면서 신차 출시로 내수에서 평균판매가격(ASP)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을 맡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락다운(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문제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4분기에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전기차인 GV60을 포함해 G90 등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 개선 지속성은 반도체 공급차질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며 “반도체 공급문제가 완화된다면 증산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7720억 원, 영업이익 1조65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