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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웹젠 미디어데이 2016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김태영 웹젠 대표가 올해도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IP)을 사업성공의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웹젠은 29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서울스퀘어에서 '웹젠 미디어데이 2016'을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 ‘뮤레전드’를 공개했다.
뮤레전드는 웹젠이 지난해 출시한 ‘뮤오리진’을 잇는 후속게임으로 웹젠의 개발자회사인 웹젠앤플레이가 개발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이날 “지난해 웹젠은 매출, 영업이익 측면 외에 게임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중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러한 성공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어 내는 게 웹젠의 새로운 성공과제”라고 말했다.
웹젠은 뮤오리진에 이어 뮤레전드에도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했다. 인지도 높은 게임의 지적재산권이 게임 흥행과 직결된다고 보고 지난해와 같은 전략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정만손 웹젠 뮤레전드 감독은 “뮤 지적재산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뮤오리진의 후속작에 '레전드'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뮤레전드는 뮤오리진과 스토리 측면에서 연결성을 갖췄고 그래픽은 향상됐다. 웹젠은 뮤오리진을 즐겼던 이용자가 뮤레전드로 자연스럽게 넘어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4월21일부터 뮤레전드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비공개 테스트에서 밝혀진 문제점을 보완한 뒤 올해 안에는 게임을 정식으로 내놓기로 했다.
웹젠이 이날 공개한 PC기반 웹게임 2종(뮤이그니션, 기적중생)도 모두 ‘뮤’의 지적재산권 기반으로 개발됐다.
웹젠이 ‘뮤’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범위를 확대한 것은 지난해 거둔 성과와 무관하지 않다.
웹젠은 2000년대 초반 내놓은 PC온라인게임 ‘뮤’ 이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사업부진에 허덕였는데 지난해 뮤 지적재산권에 기반해 만든 ‘뮤오리진’을 앞세워 부진에서 탈출했다.
뮤오리진은 지난해 출시된 뒤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위에 등극하며 웹젠의 효자게임으로 자리를 굳혔다.
뮤오리진의 중국버전인 ‘전민기적’도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웹젠은 이 같은 성과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2422억 원과 영업이익 757억 원을 올리며 매출 기준으로 국내 톱10 게임회사에 진입했다.
웹젠은 이 게임 외에 PC온라인게임 2종과 모바일게임 10종을 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게임을 출시할 경우 올해 총 11종의 신작게임을 내놓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