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브릿지바이오 양손에 폐암 신약 후보물질, 이정규 패키지 기술수출 밀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10-15 14:19: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가 4세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1/2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또 다른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과 함께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올해 안에 4세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국내 임상1/2상시험 중간 데이터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양손에 폐암 신약 후보물질, 이정규 패키지 기술수출 밀어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이 대표는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 뒤 2022년 중순 BBT-176의 국내 임상1/2상시험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재까지 모두 90명의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게 BBT-176을 투약했으며 임상1/2상의 용량상승시험(dose escalation test)이 끝나는 대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미국 임상1상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BBT-176은 영국 제약회사 아스타라제네카가 개발한 3세대 항암치료제인 타그리소를 사용한 뒤 나타나는 내성인 ‘C797S 삼중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4세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2018년 한국화학연구원에 선수금 10억 원(총 계약금액 300억 원)을 내고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쥐를 이용한 전임상(동물시험) 시험에서 BBT-176 투여 용량과 비례해 종양의 상대적 크기 및 종양 관련 지표들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폐암 가운데 80~85%는 비소세포 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수는 세계적으로 170만 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은 심장, 대동맥 등 중요 장기와 인접해 있어 수술이 어려워 폐암 환자의 25% 이하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와 약물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화학치료를 병행한다.

글로벌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시장 규모가 2018년 160억 달러(약 18조8천억 원)에서 2026년에는 437억 달러(약 51조4천억 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마다 13.4%씩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경쟁 후보물질로는 미국 블루프린트메디슨스가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LU-945’가 있지만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임상1상 시험의 초기 단계를 거치고 있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개발 단계에서 6개월 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다른 4세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207’도 발굴해 전임상(동물시험)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BBT-207은 3세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내성인 ‘NSCLC 이중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207이 표적하는 돌연변이는 다르지만 BBT-176과 동일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라는 점을 두고 한데 묶어 기술수출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가 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가 되며 사용이 확대돼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BBT-176의 임상1상 시험 완료 전후를 기점으로 글로벌 제약회사와 본격적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최신기사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500만 눈앞, '수익성만 본다' 손정현 10% 이익률 근접
비트코인 1억6667만 원대 상승,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시장 전반 활성화
코스피 종가 기준 3년 10개월 만 3200선 상승 마감, 코스닥은 800선 내줘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증권사 실적 1위 달성, 김성환 하반기 IMA 도전 '청신호'
[14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기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국도 뛰어든 '소버린 AI' 세금 낭비에 그치나, 미국 빅테크와 경쟁에 한계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경쟁 불붙일까, 개포우성4차 여의도대교에서 격돌 가능성
[시승기] G바겐 뛰어넘은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디펜더이자 가..
한화투자증권 인니 사업 본격화, '운용' 한두희서 '글로벌' 장병호로 세대교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