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기업 실적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72포인트(0.34%) 하락한 3만4378.3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4포인트(0.24%) 낮아진 435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2포인트(0.35%) 빠진 1만4662.11에 거래를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JP모건, 블랙록 등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주요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고 바라봤다.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또 이날부터 JP모건을 시작으로 대형은행과 기업들이 잇따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파악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개발그룹 헝다그룹의 세 번째 채권이자 지급 실패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도 뉴욕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IMF는 12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9%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