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세 번째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공모에서 최종 후보자가 됐다.
12일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
서울시는 9월30일에 서울주택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김 전 본부장을 포함해 2명의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이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최종적으로 사장에 임명하려면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다만 인사청문회 결과는 시장을 법적으로 구속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김 전 본부장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해 서울시의회와 일정을 협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에게 직접 사장 공모에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김 전 본부장이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 비판해 온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대다수인 서울시의회에서는 김 전 본부장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두 번째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을 때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가 이번 세 번째 공모에 다시 도전해 최종 후보자가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