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20대 대통령선거를 놓고 국가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만들어달라고 주요 정당에 제언했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73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0대 대선에 바란다: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을 담은 제언집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주요 정당에 전달했다.
▲ 대한상공회의소 로고.
대한상의는 제언문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고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며 “이번 20대 대선을 국가발전 논의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상의는 “선배 세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산업화와 정치민주화를 달성했듯이 이제는 우리 세대가 국가발전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시킬 차례”라며 경제의 지속발전토대 재구축, 사회구성원의 행복증진, 국가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 등의 3대 명제와 10대 아젠다를 제시했다.
10대 아젠다로는 △경제활력진작 △신성장동력 △NetZero △저출산 △국제관계대응 △일자리 △안전 △사회적약자행복 △사회통합 △정책결정 등을 들었다.
국가운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5개 과제도 꼽았는데 △미래와 세계 중시의 국가발전 시야 확보 △부문간 선순환 위한 국가발전 지향성 원칙 설립 △민간활력 증진 위한 낡은 법제도 혁신 및 인센티브 메커니즘 재확립 △경제역동성·계층이동성 토대 재구축 △가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정책결정 룰과 프로세스 확립 등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께서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을 현재보다 더 나은 나라로 만들 비전과 해법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상근부회장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국내이슈 놓고 대립하는 모습보다는 세계경영에 대한 얘기, 경제의 지속발전과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국가를 만드는 일에 대한 담론과 정책들이 펼쳐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