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에서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링동)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20~30대 중산층을 집중 공략해 링동을 연간 25만 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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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중국에 25일 출시한 신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링동'. |
현대차는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25일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신형아반떼 발표회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신형 아반떼를 ‘링동’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출시한 링동의 판매목표를 연평균 25만 대 이상으로 정했으며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중산층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링동은 현대차가 국내에 출시한 6세대 아반떼를 기반으로 중국시장에 맞춰 부분개조한 차종이다.
현대차는 중국의 대기오염 상황이 악화하는 점을 고려해 링동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장착해 오염물질의 실내유입을 차단하고 실내공기를 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또 도로 사정이 안 좋은 중국현지의 특성을 감안해 국내 신형아반떼보다 링동의 지상고(바닥으로부터 차높이)를 10㎜ 높였다.
현대차는 링동에 중국최대 포털인 바이두의 차량-스마트폰 연동시스템인 ‘카라이프’도 장착했다.
현대차는 링동에 광시야각 사이드미러와 원격 창문컨트롤장치, 조수석 파워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등 편의 사양을 탑재했고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과 후측방 경보시스템, 자동긴급 제동장치 등의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링동이 중국에서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준중형 차량경쟁력을 강화해 중국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4년 ‘이란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처음 아반떼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후 2세대 아반떼는 ‘위에둥’, 3세대 아반떼는 ‘랑동’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338만 대를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