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월성원자력발전 1호기 조기폐쇄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했다.
정 사장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성과 안전성, 정부정책,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 것이다”이라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똑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의 발언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을 묻는 데 답변한 것이다.
허 의원은 정 사장에게 월성1호기 조기폐쇄가 독단적 결정인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등도 물었다.
정 사장은 “정부정책에 협조하는 것이 공기업의 기본적 역할이다”며 “다만 정부정책에 협조할 뿐이지 개별적 간섭은 받지 않으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는 정부정책, 지역민 의견 등을 다 포함해 이사회 결정으로 처리된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는 “자연인의 판단이나 강요에 따라 한수원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현재 월성1호기의 조기폐쇄와 관련해 경제성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