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3시17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5.50%(2만500원) 상승한 39만3500원에, 카카오 주가는 5.75%(6500원) 오른 11만9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융당국이 9월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주가가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9월7일 '제5차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상황 점검반 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 등 금융 플랫폼이 앱을 통해 펀드나 보험 등 금융상품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단순한 광고를 넘은 금융상품 중개행위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행위가 중개에 해당되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거나 인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했을 때에는 기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뿐만 아니라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등 비판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 주가는 9월6일 종가기준으로 45만4천 원이었으나 37만500원까지 내렸다. 카카오 주가도 9월6일 종가기준으로 15만5500원에서 11만1천 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