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경제적 불평등 해소 등 새로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임명장 전달식에 참여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로 능력과 겸손함을 갖춘 한국은행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양상에서 중앙은행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통화정책 개입 여부와 범위, 수단 등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경제적 불평등문제도 통화정책 관점에서 분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에서 통화정책 운용에 고민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4차산업혁명, 기후 위협 등에 중앙은행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봤다.
박 위원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정책과 조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미 한국은행에서 선제적 연구와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퉁화위에서 식견과 경험에서 배우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제 나름의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임기 동안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이주열 총재 추천으로 금융통화위원에 발탁됐다. 이날 임명돼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