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상용차사업에 속도를 낸다.
제너럴모터스는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첫 경량 전기상용차(eLCV) EV600의 초도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했다고 5일 밝혔다.
GM의 스타트업인 브라이트드롭은 상용전기차와 전기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EV600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익스프레스에 납품된다.
브라이트드롭은 EV600을 2022년 11월 완공 예정인 캐나다 잉거솔 제너럴모터스 조립공장에서 대량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그 전에는 미국에서 파트너업체와 협력해 소량생산한다.
EV600은 콘셉트 개발부터 초도 양산까지 20개월가량이 걸렸는데 제너럴모터스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개발과 양산이 이뤄졌다.
트래비스 카츠 브라이트드롭 CEO는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기록적 속도로 첫 전기차를 완성했다”며 “이는 스타트업이 지닌 최첨단 혁신, 유연성, 전문성에 메이저 완성차업체의 규모와 제조력이 결합한 결과다”고 말했다.
브라이트스톱은 새로운 제품군으로 중형 전기상용차인 EV410도 공개했다.
EV410은 EV600과 비교해 더 짧고 잦은 운행에 적합한 제품으로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공급된다.
버라이즌은 EV410의 첫 고객으로 현장정비 및 서비스작업에 EV410을 투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