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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한화 3형제 경영권 승계 행보 분주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3-25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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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경영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주로 부각됐는데 올해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도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한화 3형제 경영권 승계 행보 분주  
▲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2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은 24일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규모가 20조 원을 넘는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사업으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규모에 걸맞게 참석자들의 면면도 예사롭지 않았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물론이고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 강호인 건설교통부 장관 등 양국 장관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런 자리에 김동선 팀장이 참여했다는 건 한화그룹의 후계자로서 김 팀장이 한화건설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 팀장은 특히 지난해 비스마야 신도시 인프라 추가공사 계약식에도 참석하는 등 한화건설이 키워가고 있는 해외 신도시 건설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해 한화그룹이 사업권을 따낸 면세점사업 태스크포스(TF)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에 갤러리아면세점이 지난해 12월 사전오픈했는데 올해 6월 그랜드오픈이 예정돼 있다.

면세점사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아 한화그룹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면세점사업이 좋은 성적을 낼 경우 김 팀장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팀장은 올해 리우올림픽 승마대표로도 참가한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국내 유일의 승마 대표선수다. 김 팀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김 팀장은 낮에는 회사 업무를 보고 퇴근 후 2시간씩 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앞으로 선수생활이 어려운 만큼 사실상 마지막 대표활동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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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은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김동원 부실장은 세계 각국 젊은 리더들이 참여한 영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세션에 패널로 초청받아 참여했다.

김 부실장은 아리프 아미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금융센터 대표, 딩레이 중국 넷이즈그룹 회장, 징시엔동 앤트파이낸셜 대표, 제시카 레신 더인포메이션 대표 등과 ‘거리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자유토론을 했다.

김 부실장은 22일 징시엔동 대표, 23일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과 만나 중국 경제현안과 금융사업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아오포럼 개최 하루전인 21일에는 중국 부동산개발기업인 이다그룹과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김 부실장은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도 형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함께 참석했다. 김 부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다보스포럼과 보아오포럼 등에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그룹 장자인 김동관 전무는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 전무는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올해로 7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태양광산업의 중요성과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전파했다.

김 전무는 3월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스마트에너지 위크 2016에도 참석했다. 김 전무는 한화큐셀 전시장은 물론이고 파나소닉과 교세라, LG전자 등 태양광 모듈 경쟁기업들의 전시장을 둘러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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