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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50억 논란' 곽상도 의원직 사퇴, 아들은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1-10-03 11: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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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50억 논란' 곽상도 의원직 사퇴, 아들은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2일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놨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수사를 받고 있다.

곽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활동이 사실상 어려워진 점을 사퇴사유로 밝혔다.

곽 의원은 "오해만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서 국회의원으로 더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아들이 받은 50억 원의 퇴직금도 특혜로 보기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곽 의원은 "저와 연관있는 특혜라고 보기 어렵다"며 "훨씬 많은 퇴직금 받은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사태의 책임이 여당 대통령선거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설계한 것이다"며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누구인지도 곧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화천대유자산개발은 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큰 수익을 얻은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장으로 있던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곽 의원 아들인 곽모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입사해 2021년 3월 대리로 퇴직하면서 50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근무경력이 드러나자 곽 의원은 월급 250만 원을 받는 일반직원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게 되자 소속당이었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국회의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곽 의원 아들의 출국금지를 조치했다. 같은 날 검찰은 아들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9월28일 곽 전 국회의원과 아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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