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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척, 김영주 신약 연구개발 수확하나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10-01 15: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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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가 신약 개발기업으로 종근당의 체질을 바꾸는 노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1일 종근당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헌팅턴병(뇌세포가 죽는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병(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병), 고형암 치료제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92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주</a> 신약 연구개발 수확하나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나파벨탄’의 대규모 해외 임상3상 시험에 들어간다.

종근당은 7월부터 한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우크라이나, 태국 등 8개 국에서 6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허가를 받아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해왔는데 우크라이나에서 첫 번째로 해외 임상3상을 시작하는 것이다.

김 대표가 종근당 대표로 취임한 뒤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913억 원에서 2020년 1496억 원으로 63.8% 늘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연구개발비로 780억 원을 사용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종근당이 올해 약 18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할 것으로 바라본다.

종근당은 앞서 9월9일 약 1천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종근당은 신약 후보물질 CKD-504(헌팅턴병, 미국과 한국 임상1상 진행), CKD-506(류마티스관절염, 글로벌 임상2a상 완료), CKD-510(샤르코마리투스병, 프랑스 임상1상 완료), CKD-702(고형암, 국내 임상1/2상 진행), CKD-508(이상지질혈증, 글로벌 임상1상 진행) 등을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은 헌팅턴병 치료제 후보물질 CKD-504가 2017년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12억18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이중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CKD-702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연구과제로 선정돼 전임상(동물시험) 시험 연구지원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종근당이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72억 원, 영업이익 110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무보증사채를 통해 확보한 1천억 원의 자금을 더한다면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시험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2020년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5년 종근당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종근당이 복제약 중심에서 신약 개발로 성장전략을 변경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종근당 대표로 취임하기 전 국내 제약회사인 한독과 JW중외제약,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 등을 거치면서 제약바이오 마케팅영업 경험을 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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