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낸드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D램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D램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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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176단 낸드 등 고부가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만큼 SK하이닉스에서 낸드사업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SK하이닉스 3분기 낸드 흑자전환, D램 가격 하락 흡수할 기반 확보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12/20201207112115_28481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2020년 12월 개발된 176단 낸드. 2021년 말 양산에 들어간다. < SK하이닉스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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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부문에서 영업이익 2천억 원대를 거둬 낸드부문의 분기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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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부문이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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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낸드부문 영업적자가 4천억 원 중후반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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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낸드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SK하이닉스 전체 실적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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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4조8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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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낸드부문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당시 128단 낸드 등 고층 낸드제품의 비중을 키워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전략이 실제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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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는 저장단위인 셀을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공간 등 성능이 개선된다. 또 셀을 많이 쌓으면 같은 면적에서 더 큰 저장공간을 구현할 수 있어 용량당 원가를 줄이는 효과도 발생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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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또 연말부터 176단 낸드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파악된다. 176단 낸드는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는 낸드 가운데 가장 적층단수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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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낸드사업에서 128단과 176단 낸드의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효과가 더욱 커지는 만큼 올해 낸드부문의 연간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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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단 낸드 공급을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더욱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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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부문의 반등은 D램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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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분기 기준 D램 점유율 27.9%, 낸드 점유율 12.3%를 보였다. 다만 실적만 놓고 보면 그동안 영업이익 대부분을 D램에서 거둬 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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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K하이닉스 실적 및 투자심리가 D램 가격의 오르내림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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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전자기기 수요가 둔화하면서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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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도 힘을 잃고 있다. 9월3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개월 전보다 24%가량 빠진 10만4천 원에서 장을 마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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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부문의 수익 창출이 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지는 이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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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자기기 수요둔화는 낸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낸드 평균가격이 최대 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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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가가치가 높은 낸드제품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수요가 지속돼 가격이 오히려 이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이 내년 출시됨에 따라 데이터센터기업들이 신규 시설투자를 위해 SSD 확보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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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내년 중반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와 소비자용 SSD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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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로 기업용 SSD 관련 사업역량을 확대하는 만큼 낸드부문 실적 개선세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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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말 인텔 낸드사업부 1차 인수를 마무리해 SSD사업 관련 설계자산 등 인텔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