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9월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LG전자 HE연구소에서 올레드(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는 모습. < LG >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가치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LG는 9월30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비대면 화상회의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고객가치 기반의 질적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이 회의에서 “LG는 사업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사업목적과 지향점을 고객가치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재무적 지표보다는 고객가치로 무엇을 만들지와 어떻게 혁신할지 훨씬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LG는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가치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질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목표와 목적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사업목표에 고객가치 측면의 의미와 목적성이 같이 담겨야 하며 목표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적 수립이 먼저 전제돼야 필요한 역량도 정확히 정의되고 실효성 있는 자원 투입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과 시장 점유율 등의 외형적 성과들은 이런 노력을 한 뒤에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장단 워크숍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에 관련된 논의로 시작됐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 핵심재료와 공정기술 확보 관련 탈탄소역량 강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으며 사장단부터 솔선수범해 고객가치 경영에 중점을 둔 변화를 가속해 나가기 위한 실천의지를 높이기로 하고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