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과천시 과천공공주택지구에서 토지보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토지주택공사는 30일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과천도시공사와 함:께 과천시 과천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을 위한 협의보상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3일에 ‘과천지구 대토보상계획공고’가 실시된 뒤 토지소유자에게 손실보상협의 요청 문서가 이미 송달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주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보상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에 따른 지가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주택용지 등 모두 14개 필지, 8400억 원 규모의 대토를 마련했다.
지구 내 8개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대상으로 대토보상설명회를 개최해 대토보상권리의 불법전매행위 예방을 위한 안내도 실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2개월 동안 토지협의보상을 추진하고 협의보상기간이 만료되면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천㎡ 이상의 토지를 협의를 통해 양도하면 과천지구 협의양도인택지 신청도 가능하다.
지장물 또한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연내 보상을 시행하기로 했다.
과천시 과천지구에는 약 1만 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토지주택공사는 2022년에 지구계획 승인 및 사전청약 시행 이후 2023년에 조성공사 착공, 2024년 본청약,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최화묵 토지주택공사 과천의왕사업본부장은 “주민과 지속적 소통으로 보상일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차질없는 사업추진으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