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10%로 7월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은 것은 2019년 10월(3.01%)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8%로 7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5월(2.93%)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3.97%로 0.11%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 4.23%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다”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78%로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2.56%,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93%였다.
저축성수신금리는 1.0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84%포인트로 7월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2021년 8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0.67%, 총대출금리는 2.79%였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12%포인트로 7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