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10월에 국내에 공급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이 29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을 방문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언급한 모더나 백신 100만 도즈의 국내 공급시점과 범위를 놓고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모더나 백신(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물량) 제조판매 품목허가가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정부와 모더나의 백신 국내 도입 협의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10월 중에도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해외 3개 제조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수입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해 만들고 있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 공급용으로 제조되려면 품목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국내에서 접종 허가를 받은 만큼 신속한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허가 절차를 받는 데는 통상적으로 2~3개월이 걸리지만 빠르면 1주일 안에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은 없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구체적 허가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