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확대 시급, 윤호영 마이데이터로 기반 만들기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9-29 16:35: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소극적이던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에 나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중금리대출과 플랫폼사업 확대 등 카카오뱅크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활로로 마이데이터사업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확대 시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마이데이터로 기반 만들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연말로 예정된 마이데이터사업 시행 시기에 맞춰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24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인가를 신청했는데 통상 본인가까지 3개월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12월 말에는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12월1일 마이데이터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시행 초기부터 마이데이터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로 이뤄진 인터넷전문은행업계 가운데서는 가장 빠르다.

윤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왔다. 

앞서 금융위는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금리대출 비중을 높일 것을 요청했다.

윤 대표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카카오뱅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은 이후에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더해 카카오 금융계열사인 카카오페이는 이미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아뒀다. 

윤 대표는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서도 마이데이터사업 효과를 일정부분 누릴 수 있어 마이데이터사업이 급하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며 카카오페이가 당분간 마이데이터사업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 25일 시행되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광고가 아닌 중개로 판단됐다. 

카카오페이도 보험비교서비스, 펀드 추천서비스 등 서비스 개편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공개 시기는 11월 초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직접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는 것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으면 시급한 과제인 중금리대출과 플랫폼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비중을 올해 20.8%, 2022년 25%, 2023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8월에는 중신용플러스대출과 중신용비상금대출 등 신상품도 출시했다. 올해 6월부터 중금리대출 고객에게 첫달 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목표 달성이 시급한 만큼 이자지원 등 출혈을 감수하며 중금리대출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금리대출 확대가 단기 목표가 아닌 만큼 앞으로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으면 고객 동의 아래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금융데이터가 부족한 중금리대출 고객을 위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 선별해 낼 수 없던 중금리대출 고객을 흡수하고 상환능력이 높은 고객 위주로 대출을 실행해 부실부담도 줄일 수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맞서 카카오뱅크의 플랫폼사업 성장성을 내세웠는데 이 부분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이 핵심역할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증권계좌 개설, 연계대출, 제휴신용카드, 광고 등을 플랫폼사업으로 두고 있는데 앞으로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자산관리사업에서는 개인의 정보를 모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사업 허가가 필수적이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사업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마이데이터사업 계획과 관련해 "고객 중심적으로 고객이 데이터를 바라보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SK바이오팜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주가 정체, 이동훈 주식성과급 기대 낮춰야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