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CJ제일제당 물류비용 상승 부담 커져, 최은석 재무적 솜씨 보여줄 때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9-29 14:48: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재무전문가로서 솜씨를 발휘해 식품사업 수익성 개선에서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까?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서 필요한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데다 해외시장 의존도도 높은데 최근 코로나19로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부담을 안고 있다.
 
CJ제일제당 물류비용 상승 부담 커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2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은석</a> 재무적 솜씨 보여줄 때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29일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상운임과 항공운임 등이 지칠 줄 모르고 오르고 있어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음식료기업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가뜩이나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도 떠안게 된 것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물류비용 증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광고비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3분기에 식품사업부문 수익성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은 쌀이나 일부 원재료를 빼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다 원재료 가운데 냉장이나 냉동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 등 빠른 수송이 필요한 것들은 비행기로 나르는 일도 적지 않은데 해상운송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항공운임도 계속 오르고 있다.

컨테이너선박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4일을 기준 4643.79로 5월 뒤로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식품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효율적 마케팅을 정리하고 온라인채널 판매비중을 늘리는 데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등 외부요인은 CJ제일제당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만큼 최 대표로서도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만 해도 식품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6%를 보였는데 2분기에는 5.9%로 1.7%포인트 낮아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주요 곡물가 및 원부재료가 상승에 따른 부담요인을 각 사업 단계의 구조 개선과 일부 품목의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줄였다”며 “원재료 및 운반비 상승 부담요인은 글로벌 판촉자원 효율화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제품 판매 확대로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CJ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통하며 CJ제일제당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CJ제일제당이 2016년 뒤로 식품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률 하락 흐름을 이어오면서 수익성 개선은 최 대표가 해결해야 할 대표적 과제로 꼽힌다.

최 대표는 이미 식품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효율 마케팅 정리, 온라인채널 공략, 수익성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1967년 6월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일회계법인과 삼경회계법 회계감사, 성담 재무담당 상무를 거쳐 2004년 CJ 사업2팀장으로 그룹에 합류했다. CJ 경영전략총괄을 지내다가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CJ는 2018년 최 대표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며 “공인회계사 경험을 보유한 회계, 재무 전문가로 그룹의 재무 건전성 높이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