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9일 오전부터 화천대유와 관련자들의 사무실,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일제히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종이로 가려진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연합뉴스>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했다고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유 전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남 변호사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인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를 한 차례 소환조사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의혹 수사를 위해 김태훈 4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수사 검사만 부장검사를 포함해 모두 16명이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지분 1%를 보유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77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와 그의 가족, 지인 등으로 구성된 천화동인 1~7호는 성남의뜰 지분 6%로 3년 동안 3463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