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9-29 09: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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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롯데쇼핑은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1만4천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28일 롯데쇼핑 주가는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백화점의 휴업일수 증가와 8월 강수량 증가에 따른 백색가전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다”며 “4분기에는 할인점의 업황 둔화가 심해지면서 백화점 등의 실적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21년 3분기 순매출 3조9960억 원, 영업이익 11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순매출은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하는 것이다.
백화점부문은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명품, 패션 수요 호조에 힘입어 기존점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신규점 출점에 따른 고정비 증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백화점의 휴업일수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은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 둔화와 더불어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3분기 성장률이 0%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존점의 성장률 둔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할인점의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대비 200억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롯데하이마트는 8월 이후 강수량 증가에 따라 백색가전 수요가 줄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22년 컬처웍스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한 주요 사업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