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전용규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Ⅲ급 3번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 현대중공업이 만든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현대중공업>
이 잠수함 이름은 독립운동가인 신채호 선생을 기려 '신채호함'으로 지어졌다.
신채호함은 길이 83.5m, 폭 9.6m 규모로 모두 5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배수량은 장보고-Ⅱ잠수함(1800톤급)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신채호함은 바다 속에 잠수할 수 있는 최대기간을 기존 2주에서 20여일로 늘렸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뛰어난 작전 수행능력을 갖췄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12월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인도한 이후 이지스함과 KDX-Ⅱ구축함, 초계·호위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해왔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2007년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정지함', '안중근함', '윤봉길함', '홍범도함', '신돌석함' 등 모두 6척의 1800톤급 잠수함을 만들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채호함은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압력선체 자동화설비를 적용해 품질을 높였고 강화된 선체 강도로 더 깊은 수심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국방 및 민간분야와 첨단 함정기술 개발에 협력해 스마트해군 건설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