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새 모바일게임 ‘마음의소리’가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음의소리는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이 게임이 흥행하면 웹툰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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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마음의소리'의 사전등록 고객 수가 50만 명을 넘었다. <네오위즈게임즈> |
네오위즈게임즈는 마음의소리 사전등록 고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전등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이다.
마음의소리 개발은 디디게임이 맡았다. 게임장르는 2D그래픽에 기반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사전등록 일정을 거쳐 빠르면 3월 안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의소리가 네이버의 인기웹툰에 기반했다는 점이 인기 고공행진의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마음의소리는 조석 작가가 2006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인데 단행본으로 9권의 책이 나왔고 4월부터 KBS2TV 드라마로 방영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원작의 내용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마음의소리에 나오는 40여 종의 캐릭터를 모두 게임에 구현했다. 또 게임 일러스트레이트 제작에 원작자인 조석 작가도 참여했다.
마음의소리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네오위즈게임즈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몇 년간 주력 분야인 PC온라인게임에서 부진해 전체 실적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내놓은 신작 PC온라인게임 블레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고 여기에 모바일게임 흥행작까지 갖추게 되면 그만큼 탄탄한 매출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웹툰 지적재산권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디온라인이 내놓은 ‘갓오브하이스쿨’이 지난해 인기를 끈 뒤 웹툰기반 게임의 흥행성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
여기에 마음의소리까지 흥행하면 '웹툰 = 흥행'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만들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블레스와 신의탑 등 네이버 인기웹툰을 게임으로 재해석하려는 게임회사가 증가하고 있다”며 “웹툰 지적재산권의 흥행 가능성이 검증을 받은 만큼 앞으로 인기 웹툰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경쟁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