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사장은 23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의 규모가 너무 커서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사옥 1개 동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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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박 사장은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에 현재 4천 명만 근무하고 있다”며 “건물 규모가 크다 보니 이 건물에 들어올 만한 기업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에 올해 6월까지 사옥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적당한 매수자를 찾지 못하자 임대방식으로 매각작업을 변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 자구안으로 유상증자와 서울 상일동 본사 사옥의 매각을 추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월 1조265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는 성공했지만 장부가격이 3500억 원에 이르는 본사 사옥의 매각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