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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신흥시장 공들여 수확, 공기영 중국 부진의 대안 마련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9-26 15: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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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영 현대건설기계가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에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덕분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까지 중국 굴삭기시장 점유율 2.7%를 보였지만 2021년 8월 0.9%로 낮아지는 등 중국에서 부진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기계 신흥시장 공들여 수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0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공기영</a> 중국 부진의 대안 마련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점유율 하락에 더해 2021년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 전망치가 32만4천 대에서 29만7천 대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 현대건설기계 매출은 올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공기영 사장은 이를 신흥시장과 인도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다.

2분기 기준 현대건설기계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이 28%로 가장 크기도 하다.

중국시장은 25%, 국내는 21%, 선진시장인 북미와 유럽은 각각 10%, 인도는 5% 등이다.

공기영 사장은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의 길을 찾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초 내놓은 기업설명회 자료에서 인도시장은 36%, 신흥시장은 10% 가까이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건설기계 판매대수가 5% 안팎으로 오르내릴 것으로, 선진시장이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를 전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 사장은 9일 건설장비 원격 고장진단 서비스 프로액트 케어의 적용지역을 국내와 동남아로 확대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공 들이고 있다.

이는 북미지역에서 7개월 동안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적용 지역을 넓히는 것이다. 중국시장은 아직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8월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탈회사인 아르막과 굴착기 263대, 25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공기영 사장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인 중남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굴착기시장은 정부가 내수회복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에 따르면 브라질 굴착기 수요는 2018년부터 연평균 40%씩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도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는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장을 설립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2018년 17.8%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 19.4%로 끌어 올렸으며 2019년부터 브라질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남미 굴착기시장에서 점유율 1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공 사장은 아프리카시장이 떠오를 것으로 판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 사장은 현대건설기계에서 30년 가량 일하면서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힘써오고 있다.

KB증권은 현대건설기계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02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147.7%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초 내놓은 매출목표가 2조7512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9175억 원, 영업이익 150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0%, 영업이익은 186% 늘었다.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1년 전보다 149%, 인도는 174% 각각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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