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형 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카카오가 사업을 확장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 실적과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천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카카오 주가는 1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규제가 독과점 규제 및 골목상권 침해 규제에 해당한다며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사업 규제 강화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카카오의 모빌리티, 핀테크 등 여러 플랫폼사업 범위와 확장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기업가치 하향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일부 플랫폼사업 철수 결정은 실적에도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는 정부 규제에 호응하는 행보를 보여 온 반면 카카오는 공격적 성장전략 추진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일으켜 규제 사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는 정부의 플랫폼 규제 강화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25% 가까이 하락했다.
성 연구원은 이번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카카오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446억 원, 영업이익 80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0.2%, 영업이익은 76.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